웅진코웨이가 업계 최초로 비데 조작부 전 버튼에 점자를 표기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소비자 단체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제안을 적극 받아 들여,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통해 점자표기안을 제작,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27일 소비자연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데는 주요 조작부 버튼에만 점자가 표기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도 시각장애라는 이유로 동일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사용 상 제한이 많았다.

이에 소비자연합은 점자에 대한 소비불편 개선 공문을 웅진코웨이에 전송했으며, 웅진코웨이는 이를 받아들여 해당 모델의 모든 기능버튼에 점자를 표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조작부 점자 표기는 한정된 공간에 해당기능을 함축할 수 있는 문자로 표현해야 하며 이 문자를 점자로 점역 후 제품에 표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웅진코웨이는 이러한 개발 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소비자연합에 공식 의뢰했으며 수 차례 회의를 통해 시각장애인소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점자표기(안)을 전달했고 이를 기존 제품 1종과 신제품에 적용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이해선 대표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정립된 점자표기 가이드를 체계적으로 개발 프로세스에 반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쌓는 새로운 가치창출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소비자연합 이병돈 대표는 “자체적으로 친 장애인 제품 활성화를 위한 “칭찬합시다“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같은 모범사례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제품이 많이 출시되기를 희망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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